'학폭 의혹' 김히어라 "당사자들과 만나 기억 정리... 각자의 삶 응원하기로"

입력
2024.04.16 16:19
소속사, 16일 입장 내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2022~2023)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배우 김히어라(35)가 그를 상대로 학교폭력 의혹을 제기한 당사자들과 만나 화해했다고 소속사가 16일 밝혔다. 지난해 9월 학교폭력 의혹이 불거진 뒤 7개월여 만이다.

그램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입장문을 내 "김히어라가 지난해 불거진 일련의 사안(학폭 의혹)에 대해 당사자들과 만나 오랜 기억을 정리하며 서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각자의 삶을 응원하기로 했다"고 그간 정황을 설명했다.

지난해 9월 김히어라는 중학교 재학 시절 '일진' 모임에 들어 후배의 돈을 빼앗고 담배 심부름을 시켰다는 의혹으로 구설에 올랐다. 당시 그는 일진으로 활동하거나 학교폭력에 가담한 적이 없다고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그램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김히어라가 이번 일을 겪으며 스스로를 더욱 엄격하게 되돌아보고 책임감 있는 사회인이 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시간을 보냈다"며 "대중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무거운 마음으로 성실하게 인생을 다져나가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고도 했다.

학교폭력의 참담함을 그린 '더 글로리'에서 김히어라는 고교 시절 동은(송혜교)을 괴롭힌 마약 중독자 이사라 역할을 맡았다. 그 뒤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시즌2에서 악귀로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양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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