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 호동 근린공원 일대에 들어서는 '제2수목원' 조성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16일 대전시에 따르면 제2수목원 조성사업에 대한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방투자사업관리센터의 타당성 조사가 최근 마무리됐다.
제2수목원은 호동공원과 보문산도시자연공원구역 일원 145만6,000㎡ 부지에 2027년까지 총 1,150억 원을 투입해 산림 체험, 치유, 휴양, 교육 위주의 공간으로 조성된다. 다랭이원, 그라스원, 버블가든 등 주제별 전시원은 물론, 증식 및 재배시설, 숲속갤러리, 식물도서관 등 교육·편의시설이 들어선다. 도심 내 인공수목원으로 조성된 기존 한밭수목원과 다르게 자연입지를 최대한 활용한 자연친화형 수목원으로 추진된다.
시는 이르면 상반기 중 중앙투자심사와 공립수목원예정지 지정 신청 절차를 거쳐 7월까지는 사전 행정절차를 마무리 짓고, 하반기에는 보상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 실시설계를 거쳐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시는 공립수목원 예정지 지정 신청에 앞서 다음 달 7일까지 제2수목원 명칭 공모를 진행한다. 공모를 통해 정체성과 상징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대중적·창의적 명칭을 발굴할 계획이다. 시는 6월 중순 시 홈페이지를 통해 최종 결과를 발표하며, 최우수상 1건(50만 원), 우수상 2건(각 30만 원), 장려상 2건(각 10만 원)의 상급을 지급한다.
박도현 시 환경녹지국장은 "제2수목원을 차질 업이 조성해 녹색복지시설이 부족한 원도심 주민들에게 산림문화·휴양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