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반 빌보드 본사 CEO가 빌보드 '핫 100' 차트 다운로드 수 제한 규정 강화와 차트 및 빌보드뮤직어워드(BBMA's)에서 'K팝 부문'을 신설한 의도와 관련, "K팝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강남 로얄챔버홀에서는 빌보드 코리아 론칭 기념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미국 빌보드 본사 CEO 마이크 반(Mike Van)과 빌보드 코리아 김유나 대표가 참석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빌보드 내 'K팝 차트' 및 빌보드뮤직어워드(BBMA's)에서의 'K팝 부문' 신설이 역으로 K팝을 특정 장르로 국한시킬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한 질문이 나왔다. 이에 대해 마이크 반 CEO는 "빌보드는 '핫100', '빌보드200' 차트를 비롯해 약 150여 개의 차트를 선보이고 있다. 라틴, 재즈 장르의 차트가 따로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K팝 차트 역시 운영되는 것"이라며 "그간의 노하우를 토대로 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앞서 빌보드는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에서 유효 중복 다운로드 수 규정을 한 주에 1인당 1번으로 변경했던 바, 일각에서는 대규모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K팝 가수들을 차트에서 견제하기 위한 방침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마이크 반 CEO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여러 협력사와 복잡한 관계가 있을 순 있지만 (K팝 견제를 위한 규정 변경은) 명확히 사실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