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혼 맞았다"…선우은숙 고백에 유영재 방송 하차 요구 쇄도 [종합]

입력
2024.04.15 10:45
선우은숙, 이혼 후 심경 고백 파장 일파만파
'삼혼' 유영재 향한 비판 여론 
'라디오쇼' 하차 요구 쇄도

배우 선우은숙과 유영재 아나운서가 파경을 알린 가운데 선우은숙의 심경 고백 여파가 거세다. 청취자들은 유영재의 방송 하차를 요구하면서 날 선 반응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5일 선우은숙과 유영재는 2022년 결혼을 발표한 지 1년 6개월 만에 이혼 소식을 전했다. 사유는 성격 차이다. 이후 일각에서는 유영재의 삼혼 의혹이 제기됐으나 두 사람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종교로 신뢰를 쌓은 두 사람이 급작스럽게 파경을 알리면서 많은 팬들의 안타까움이 더해졌다.

지난 9일 유영재는 자신이 진행하는 유튜브 'DJ 유영재 TV 유영재 라디오'를 통해 간접적으로 이혼 심경을 전했다. 유영재는 "행복하게 잘 살아가기를 바랐던 여러분의 희망과 바람에 부응해 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라고 말하면서 "제가 많이 못나고 부족했다. 미안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다만 삼혼 등 그를 둘러싼 루머에 대해선 "때로는 침묵하는 것이(좋다)"라고 말을 아꼈다.

이후 선우은숙은 지난 13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심경을 발표했다. 충격으로 병원에 실려 가기도 했다는 근황을 전한 선우은숙은 "(유영재의) 사실혼 관계는 기사를 보고 알았다. 그렇게 깊은 관계를 가진 사이였다 내가 8일 만에 결혼 승낙도, 혼인신고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전혀 모르고 있던 상황"이라고 전말을 전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이 유영재가 삼혼이라고 하는데 맞다. 내가 세 번째 부인이었다"라고 고백했다. 그간 함구했으나 밝혔던 이유에 대해선 "나를 걱정해 주시고 많은 격려를 해주셨던 시청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로 내 입으로 말씀드리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유영재에 대한 비판이 높아졌다. 다만 유영재는 경인방송 라디오 '유영재의 라디오쇼'에서도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른바 '삼혼 폭로'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크게 형성된 가운데 결국 방송 하차 요구로 이어진 상황이다. 이에 유영재가 어떠한 해명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선우은숙은 1978년 데뷔 후 드라마 '김치 치즈 스마일' '아내가 돌아왔다', 영화 '비열한 거리' 등 많은 작품에 출연해 대중에게 익숙한 배우다. 1981년 배우 이영하와 결혼했으나 결혼 26년 만에 이혼했다. 특히 선우은숙과 이영하는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 출연하면서 서로에게 응원하는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유영재는 1990년 CBS 13기 공채 아나운서로 데뷔, '유영재의 가요쇼'를 진행했다. 현재 '유영재의 라디오쇼'로 청취자들을 만나고 있다.

우다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