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그림이 故 박보람과 관련해 가짜 뉴스를 올린 유튜버들에게 분노했다.
김그림은 13일 자신의 SNS 스토리를 통해 "AI 목소리로 자극적인 제목과 섬네일 넣고 가짜 뉴스 만드는 유튜버들 어떻게 조치하는 법 없나요? 떠난 사람 이용해서 돈벌이 하는 정말 상종 못할 인간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경찰 조사 받고 있다는 허위사실까지. 지인들이 보낸 링크들 보는데 정말 피가 솟구치네요. 적당히들 하세요"라고 했다. 그는 "천벌받습니다"라는 말을 덧붙이며 가짜 뉴스를 생성한 유튜버들을 향한 깊은 분노를 내비쳤다.
고인은 지난 11일 세상을 떠났다. 소속사 제나두엔터테인먼트는 12일 공식입장을 통해 "비통하고 가슴 아픈 소식을 전하게 됐다. 지난 11일 늦은 밤 박보람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났다"고 밝혔다. 또한 "제나두엔터테인먼트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들 모두 너무나도 큰 슬픔 속에 고인을 마음 깊이 애도하고 있다. 박보람을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해 드리게 돼 더욱 가슴이 아프다"고 전했다.
故 박보람은 1994년생이다. 그는 2010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2014년에는 '예뻐졌다'로 정식 데뷔했다. 고인은 '애쓰지 마요' '못하겠어' '가만히 널 바라보면'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발표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2월에는 '슈퍼스타K2'에서 인연을 맺은 허각과의 듀엣곡 '좋겠다'를 발매했다. 김그림 또한 '슈퍼스타K2'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