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1분기 국제선 여객 실적이 1,714만 7,016명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1,143만2,431명) 대비 50.0%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분기(1,777만 7,255명)와 비교하면 96.5%까지 회복됐다.
지역별 여객 실적을 보면 동남아가 563만4,465명(32.9%)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일본 436만11명(25.4%), 중국 213만9,186명(12.5%), 동북아 151만6,898명(8.8%), 미주 142만3,188명(8.3%) 등의 순이었다.
다른 노선에 비해 여객 회복이 더뎠던 중국 노선도 작년부터 회복세가 뚜렷하다. 2019년 1분기(309만 6,599명) 대비 중국 노선 회복률은 지난해 2분기 32.7%에서 3분기 53.1%, 4분기 52.5%를 거쳐 올해 1분기 69.1%로 꾸준히 오름세다. 공사는 중국 노선 여객 회복세가 전체 여객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국제선 운항 횟수도 9만9,006회로 지난해 같은 기간(6만7,323회)보다 47.1%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9만8,105회를 넘어선 실적이다. 2019년 대비 40.5% 증가한 화물기 운항(1만1,800회)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환승객도 올 1분기 207만9,381명으로, 지난해 156만4,062명보다 32.9% 늘었고 2019년 대비 98.2%의 회복률을 나타냈다.
국제선 화물은 동남아와 동북, 중국 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64만6,482톤보다 7.9% 늘어난 69만7,326톤으로 집계됐다. 이학재 공사 사장은 “올해 2019년 수준의 여객 수요를 회복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제2여객터미널 확장을 포함한 4단계 건설 사업을 적기에 완료해 국민들께 편리한 공항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