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여객 전년 대비 50% 증가… 코로나 이전의 96% 수준

입력
2024.04.12 14:39
인천공항공사, 올 1분기 실적 발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1분기 국제선 여객 실적이 1,714만 7,016명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1,143만2,431명) 대비 50.0%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분기(1,777만 7,255명)와 비교하면 96.5%까지 회복됐다.

지역별 여객 실적을 보면 동남아가 563만4,465명(32.9%)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일본 436만11명(25.4%), 중국 213만9,186명(12.5%), 동북아 151만6,898명(8.8%), 미주 142만3,188명(8.3%) 등의 순이었다.

다른 노선에 비해 여객 회복이 더뎠던 중국 노선도 작년부터 회복세가 뚜렷하다. 2019년 1분기(309만 6,599명) 대비 중국 노선 회복률은 지난해 2분기 32.7%에서 3분기 53.1%, 4분기 52.5%를 거쳐 올해 1분기 69.1%로 꾸준히 오름세다. 공사는 중국 노선 여객 회복세가 전체 여객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국제선 운항 횟수도 9만9,006회로 지난해 같은 기간(6만7,323회)보다 47.1%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9만8,105회를 넘어선 실적이다. 2019년 대비 40.5% 증가한 화물기 운항(1만1,800회)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환승객도 올 1분기 207만9,381명으로, 지난해 156만4,062명보다 32.9% 늘었고 2019년 대비 98.2%의 회복률을 나타냈다.

국제선 화물은 동남아와 동북, 중국 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64만6,482톤보다 7.9% 늘어난 69만7,326톤으로 집계됐다. 이학재 공사 사장은 “올해 2019년 수준의 여객 수요를 회복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제2여객터미널 확장을 포함한 4단계 건설 사업을 적기에 완료해 국민들께 편리한 공항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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