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비례대표 7번으로 22대 국회에 입성하는 가수 출신 김재원(활동명 리아) 당선자가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한 이유에 대해 “일을 많이 준다고 해서 그냥 공연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김 당선자는 1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2012년 대선 당시 박 전 대통령 지지 콘서트를 한 일에 대해 “당시는 정치 철학도 없었고 투표도 잘 안 하던 때였는데 선배가 ‘일을 많이 줄게’라고 해 그냥 가서 공연 활동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7년 문재인 전 대통령 대선 유세 당시 정신을 차리고 이쪽(민주당)으로 지지하기로 하고 민주당에 입당했다”고 덧붙였다.
김 당선자는 2012년 12월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대선 후보 지지 유세에 참여해 “박근혜 만세”를 외치는 등 지지 활동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조국혁신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2013년에는 연예인으로 구성된 새누리당 '누리스타봉사단'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에 김 당선자는 지난달 21일 페이스북에 “당시에는 이렇다 할 정치 성향을 가지지 않았고 친한 가수 선배의 부탁을 받아 유세 참여를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