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을 민형배 재선, 이낙연 낙선 유력

입력
2024.04.10 22:28
"거대 양당 심판" 호소 안 통했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의 사당화에 반발해 탈당한 이낙연 새로운미래 후보와의 광주 광산을 대결에서 승기를 굳히고 있다. 득표율 차이가 59%포인트에 달한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후 10시 기준으로 민 후보의 득표율은 74.2%로 이 후보의 득표율(15.2%)보다 5배 가까이 높았다. KBS는 개표율 22.3%에도 지상파 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 등을 분석한 결과 민 후보 당선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민 후보는 당선이 확정되면 재선 의원이 된다. 민 후보는 2010~18년 광산구청장을 지냈으며 2020년 21대 총선에서 광산을에 출마해 당선됐다.

민 후보는 이 후보와의 대결로 주목받았다. 이 후보는 올해 1월 "민주당은 김대중과 노무현의 정신과 가치와 품격은 사라지고, 폭력적이고 저급한 언동이 횡행하는 '1인 정당' '방탄 정당'으로 변질했다"며 민주당을 탈당했다. 이어 김종민 의원 등과 새로운미래를 창당하고 광산을 출마를 선언했다. 이 후보는 "거대 양당을 심판해달라"고 호소했으나 현재로선 낙선의 고배를 마실 가능성이 크다.




박준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