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지난 대선의) 0.7%포인트 차 패배를 반복해선 안 된다"며 막판 투표 독려 메시지를 전했다.
이 대표는 22대 총선 당일인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번 총선은 투표 독려에서 승패가 결정되는 상황"이라며 "지금 바로 아는 지인 모두에게 투표에 참여해달라고 독려해 달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은 부산을 비롯해 전국 곳곳이 새 역사를 쓸 접전지인데 투표율이 낮을수록 이들 접전지는 불리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사전투표 투표율이 합쳐진 오후에도 "투표율 상승 곡선이 꺾이고 있다"며 "뒷심 부족으로 (지난 대선의) 0.7%p 패배를 반복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공직선거법상 투표 당일도 문자나 SNS, 이메일 등 온라인 선거운동이 가능하고 말이나 전화를 통한 투표 참여 호소가 가능하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당 지도부도 투표 독려에 나섰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SBS 라디오에서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부의 실정과 무능에 대한 국민적 심판이 핵심"이라며 "투표하는 국민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전투표율이 높았기 때문에 내심 기대하지만 마지막까지 투표율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민석 대변인은 일부 지역에서 제기된 '유권자 실어 나르기' 의혹과 관련해 "전국에서 조직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은 불법 동원선거를 엄히 단속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