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그린수소 충전시설이 내년 말까지 4곳으로 늘어난다.
제주도는 한국자동차환경협회가 공모한 ‘2024년 수소 전기자동차 충전소 설치 민간 자본 보조사업’에 액화석유가스(LPG)충전소 업체인 ‘천마’가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천마는 앞으로 제주시 화북동과 한림읍 귀덕리 등 2곳에 각각 60억 원(국비 42억 원·민간 18억 원)씩 투자해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예정이다. 천마는 현재 자체 운영 중인 LPG 충전소와 연계해 복합형 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천마는 지난달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 시공을 맡았던 하이리움산업과 수소충전소 및 저장시설 설치, 수소 운송·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들 수소충전소 구축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현재 애월지역에 조성 중인 충전소를 포함해 내년 말부터는 모두 4곳의 수소충전소가 운영될 전망이다. 이들 민간 수소 충전소들은 각각 시간당 버스 4대, 승용차 20대를 충전할 수 있다.
도는 앞서 지난 2022년 9월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계획’을 발표하며 전국 최초로 행원 그린수소 생산시설과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 구축을 완료하고 수소버스 9대를 도입했다. 현재 도내에 수소버스 3대가 운행 중이지만, 수소충전소가 제주시 동부지역 1곳만 운영하고 있어 수소모빌리티 확대에 지역적 한계가 있었다.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도심권과 서부지역에 수속 충전소가 추가 구축됨에 따라 균형적인 수소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도는 전망했다. 그린수소는 풍력 등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물을 전기 분해해서 생산한 수소로서 생산과정에 탄소 배출이 없는 청정에너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