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도내 유망기업을 상장기업 수준으로 육성하고 투자 환경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빛나는 제주 상장기업 육성펀드’ 조성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해당 펀드는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4년간 도 100억 원, 도내 유관·민간기관 50억 원을 합한 150억 원과 공공 모펀드 150억 원을 매칭해 총 300억 원을 도내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도는 올해 중소기업육성기금으로 편성된 25억 원으로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또 도내 유관·민간기관과 공동 출자도 협의 중이다. 이에 따라 도는 이달 8일부터 22일까지 출자금으로 펀드를 조성할 운용사를 모집한다. 신청 자격은 한국벤처투자,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등 정부가 조성한 공공 모펀드 출자사업에 선정된 운용사를 대상으로 제한 모집한다. 선정된 운용사는 도와 유관·민간기관 출자액의 2배수 이상을 도내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펀드 존속기간은 펀드 결성일로부터 총 8년으로, 4년간 제주기업에 투자를 완료하고 2032년에 청산하게 된다. 도는 1차 서류심사 및 2차 발표 심사를 거쳐 5월말까지 펀드 운용사 1개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운용사가 최종 선정되면 도 유관·민간기관 출자와 운용사와의 규약 협상 및 조합 결성 등을 거쳐 올해 9월말부터 도내 기업에 본격적으로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김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기업에서 가장 필요로 하고 바라는 지원 1순위가 투자자금 지원”이라며 “펀드조성 시 공공 모펀드와 매칭하면 도 투입 예산 대비 2배에 해당하는 자금을 기업에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장기업 육성펀드가 도내 유망기업들에게 성장 및 상장의 디딤돌을 놓아주기 바라며, 펀드 조성을 통한 도내 투자 환경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