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이순신장군 정신 기리는 '선상독서인문학교' 운영

입력
2024.04.05 10:44



전남도교육청은 오는 5월 여수에서 열리는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의 연계 행사로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기리는 선상독서인문학교를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완도교육지원청이 주관하는 선상독서인문학교는 완도수산고 실습선인 청해진호에서 펼쳐진다. 완도 지역 중학교 3학년 학생 18명이 5월 29일 완도항에서 출정식을 갖고, 여수엑스포항으로 출발한다.

참가 학생들은 청해진호에서 이순신 장군의 사고 전략 분석과 선상 전략회의, 특강 '위기를 기회로 만든 이순신'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여수엑스포항에 도착하면 해군교육사령부 취타대와 함께 여수세계박람회장을 행진할 예정이다.

해군교육사령부 국악대는 박람회장 야외공연장에서 모둠북, 사물놀이 등을 펼친다. 둘째 날에는 박람회 인사이트 세션에서 '명량, 한산, 노량'을 제작한 김한민 감독을 만난다. 김 감독은 '이순신, 영화를 통해 보다'를 주제로 학생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박준 전남교육청 미래교육과장은 "우리가 이순신 장군을 존경하는 이유는 개인의 영달이 아닌 정의, 공정, 공생의 정신을 연대하는 행동으로 보여줬기 때문이다"며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를 통해 이순신의 의(義) 정신이 빛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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