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차원에서 새마을운동을 추진 중인 스리랑카의 국회의장과 총리가 잇달아 경북도를 찾고 있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4일 도청 접견실에서 마힌다 야파 와베와르다나 스리랑카 국회의장과 양국 간 새마을운동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3일에도 디네시 구나와르데나 스리랑카 국무총리가 경북도를 찾았다.
이번 만남은 스리랑카 국회가 새마을운동을 스리랑카 사회와 경제 발전 모델로 삼으면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마힌다 야파 와베와르다나 스리랑카 국회의장은 "새마을운동이 지역 주민과 함께 주민의 자립 역량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스리랑카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스리랑카 국회도 정부 차원에서 추진 중인 'New Village, New Country' 국가변혁 사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새마을 전담부서와 협력키로 했다. 스리랑카 정부는 지난해 1월 새마을부서를 설치했다.
이 지사는 "새마을운동은 마을 주민 스스로 잘 살고자 하는 노력의 산물이며, 주민들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며 "한국의 디지털 기술과 새마을운동이 스리랑카 현장에서 인재 양성과 농업혁신으로 이어져 지역사회부터 시작해 나가 스리랑카의 번영과 풍요로운 미래를 가져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스리랑카의 성공을 위해 경북이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경북도는 스리랑카에서 2014년부터 새마을시범마을 사업을 시작했고, 10주년인 올해를 새마을 대전환 원년으로 선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