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 종이인 '한지(韓紙)'를 만드는 기술과 관련 전통·문화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시키는 방안을 정부가 추진한다. 문화재청은 '한지제작의 전통지식과 기술 및 문화적 실천'이라는 제목의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 본부에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한지는 닥나무 껍질 섬유를 재료 삼아 장인의 정교한 손기술로 만드는 전통 종이다. 닥나무 채취를 비롯한 제조 과정에서 마을 주민들이 품앗이로 참여하기도 해 한국의 공동체 문화를 보여주는 무형유산이다. 한지는 문서 용도뿐 아니라 친환경 건축부재, 생활용품, 예술 작품 제작에도 쓰인다.
한지의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여부는 유네스코 사무국의 검토, 평가기구의 심사를 거쳐 2026년 12월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