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봄학교(방과후·돌봄 통합 프로그램)를 운영하는 서울 초등학교의 1학년생은 방과 후에 한글·수학 기초학력 향상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31일 서울시교육청은 4월부터 서울형 늘봄학교에 '기초탄탄 늘봄한글, 늘봄수학'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전국의 늘봄학교 운영 학교에서는 초등 1학년에게 방과후 무료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데, 서울은 여기에 한글·놀이수학 프로그램을 포함해 기초학력을 증진시키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서울학습도움센터 등이 개발한 한글 해득, 기초수학, 문해력·수리력 관련 교사용 매뉴얼과 학생용 활동지 등 9종을 서울 늘봄학교 전체에 제공한다. 또 희망하는 학교에는 학생들이 쉽고 재미있게 한글을 익히고 읽기 유창성, 수학적 사고력, 연산 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제작된 교구 26종을 무상 대여한다. 자석 글자, 우리말 카드, 연산 능력 향상용 게임 등이다.
시교육청은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때도 예산 2억 원을 들여 기초학력 향상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늘봄학교 교사가 학생을 4명 이내 소그룹으로 지도하는 '찾아가는 늘봄한글·늘봄수학 교실'과, 교사가 3명 이내 담당 학생을 개별 맞춤형으로 집중 지도하는 '늘봄키다리샘' 프로그램이다. 시교육청은 두 프로그램을 각각 100개교 안팎에 지원할 계획이다.
조희연 교육감은 "서울 학생 누구나 즐겁게 배우고 서울 학부모 누구나 만족하는, 전국 최고의 늘봄학교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