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농림축산심품부의 농촌용수 개발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공주 탄지지구와 청양 청남지구, 부여지구 등 도내 3개 지구를 대상으로 기본조사 및 세부설계에 착수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2년 6월 104년 만에 겪었던 극심한 가뭄 문제를 항시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당시 도내 저수지 931곳의 60%인 557곳이 바닥을 드러내며 심한 물 부족 사태를 겪었다.
도는 가뭄 해소는 물론, 농업·농촌과 농업 생산 기반 여건 변화에 따라 쌀 이외의 다양한 작물 재배가 용이하도록 논 범용화 공급 체계구도 구축할 계획이다.
공주 탄지지구(수혜면적 209㏊)에는 국비 471억 원을 투입해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양수장 2개소, 송수로 10.6㎞, 용수로 40.8㎞ 등 농업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게 골자다.
청양 청남지구(수혜면적 678㏊)에는 범용화 용수 공급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국비 455억 원을 들여 양수장과 정수시설 각각 1개소, 58.8㎞의 용수로를 추가 조성한다.
부여지구에도(수혜면적 527㏊)에도 국비 345억 원을 투입해 양수장과 정수시설 각각 1개소, 용수로 40㎞를 확충한다.
이덕민 도 농림축산국장은 "기후변화에도 농업인들이 가뭄 걱정 없이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영농기반을 확충하고, 벼 중심의 용수공급체계를 다양한 밭작물 재배가 가능한 복합 영농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