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부회장 HD현대 사내이사 3년 더 맡는다

입력
2024.03.29 17:00
권오갑 회장 "에너지·건설기계·AI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김성한 전 안보실장, HD한국조선해양 사외이사 선임


HD현대는 정기선 부회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고 29일 알렸다.

HD현대는 이날 경기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정 부회장은 2022년 처음 HD현대 사내이사에 오른 뒤 이날부터 2027년까지 3년 더 임기를 연장하게 됐다.

권오갑 HD현대 회장은 이날 주총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글로벌 친환경 선박 시장 선점에 따른 수주량 확대와 건조 물량 증가에 힘입어 조선 부문이 3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며 "에너지, 건설기계, 인공지능(AI)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다각화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HD현대는 이번 주총에서 서승환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고 주당 1,900원의 결산 배당금을 의결했다.

이에 앞서 열린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 주총에서는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이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김 전 실장은 외교안보연구원 미주연구부 교수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시절 외교통상부 제2차관을 지냈고 윤석열 정부 초대 국가안보실장을 맡았다가 지난해 3월 사퇴했다. 김 전 실장은 윤 대통령의 서울 대광초등학교 동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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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HD한국조선해양은 이날 주총에서 김성준 부사장을 사내이사 및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전했다.

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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