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세수입이 1년 전보다 7,000억 원 더 걷히며 두 달 연속 ‘플러스(+) 행진’을 이어갔다.
29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월 국세수입 현황’ 보고서를 보면, 2월 국세수입은 12조1,000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7,000억 원 늘었다. 세목별로 부가가치세가 1조4,000억 원 증가한 데 이어 1월 감소했던 법인세도 2월 들어 2,000억 원 더 걷혔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거래가 활성화하면서 증권거래세도 1년 전보다 1,000억 원 더 걷혔다.
하지만 기업 성과 부진에 따른 성과급 감소 여파로 근로소득세가 줄면서 전체 소득세는 9,000억 원 감소했다. 윤수현 기재부 조세분석과장은 “올해 1‧2월은 양호하게 국세수입이 들어온 편”이라며 “기업의 90% 이상이 이달에 법인세를 납부하기 때문에 3월 세수 실적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1월과 2월을 합산한 국세수입은 총 58조 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조8,000억 원 증가했다. 다만 올해 국세수입 예산 대비 세수 진도율(15.8%)은 최근 5년 평균(16.6%)보다 낮았다. 세수 진도율은 정부가 올해 본예산을 편성할 때 걷힐 것으로 예상한 국세 중 현재까지 실제로 걷은 국세 비율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