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주호주대사가 부임 20일 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이종섭 대사 변호인 측은 29일 "이 대사가 오늘 외교부 장관께 사의를 표명하였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사는 변호인을 통해 "그 동안 고위공직자수사범죄수사처(공수처)에 빨리 조사해줄 것을 계속 요구해 왔다. 그러나 공수처는 아직도 수사기일을 잡지 않고 있다"며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가 끝나도 서울에 남아 모든 절차에 끝까지 강력 대응하겠다"고 했다. 이 대사는 그러면서 "오늘 외교부 장관께 주호주 대사직을 면해주시기 바란다는 사의를 표명하고 꼭 수리될 수 있도록 해주실 것을 요청드렸다"고 덧붙였다.
해병대 채상병 순직 외압 의혹 사건 피의자 신분이었던 이 대사는 출국금지 처분에도 주호주대사직을 수락해 논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