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의 '리턴 매치'가 벌어지는 서울 용산에서 강태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현역인 권영세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 격전지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용산은 2022년 대통령실 이전으로 '신 정치 1번지'로 떠올랐다.
JTBC 의뢰로 메타보이스가 지난 25, 26일 실시해 28일 발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에서 강 후보가 44%로 권 후보 39%를 앞질렀다. 격차는 5%포인트로 오차범위 내다. 반면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강 후보가 32%, 권 후보가 39%로 나타났다. 21대 총선에선 권 후보(47.8%)가 강 후보(47.1%)를 0.7%포인트 차(890표)로 누르고 승리했다.
'한강벨트'에 속한 서울 영등포갑에선 채현일 민주당 후보가 40%, 김영주 국민의힘 후보가 26%, 허은아 개혁신당 후보가 4%였다. 영등포갑은 최근 3번의 총선에선 민주당이, 그전 2번의 총선에선 보수 정당이 승리한 '스윙 선거구'다.
경기 수원정에선 김준혁 민주당 후보가 44%,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가 33%로 집계됐다. 앞서 이달 11, 12일 경기일보가 의뢰한 미디어리서치(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조사에선 김 후보가 42.2%, 이 후보가 40.2%로 초접전이었지만, 2주 만에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서울 중성동을에선 현역인 박성준 민주당 후보가 45%, 이혜훈 국민의힘 후보가 36%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서울 용산 거주 502명, 서울 영등포갑 거주 501명, 서울 중·성동을 거주 504명, 경기 수원정 거주 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