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모듈 원자로 중입자가속기 등 원자력 사업 본격화

입력
2024.03.27 13:39
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는 신한울 3, 4호기 주설비공사와 서울대병원 중입자가속기 등 원자력 사업의 시공 낙찰자로 선정돼 원자력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30일 포스코이앤씨는 현대건설·두산에너빌리티와 함께 신한울 3·4호기 주설비공사의 낙찰자로 선정됐다. 주설비공사는 원자력발전소의 주요 설비에 대한 토목·건축·기계·전기·배관 등의 설치 및 시운전 공사를 의미한다.

SMR(소형모듈원전)은 출력규모 300MWe 이하인 원자로로, 모듈화 공법으로 설계·제작해 표준화가 쉽고 안정성이 뛰어난 데다 방사성 폐기물 생성 측면에서도 높은 효율성을 보여 세계 여러 국가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최근 정부에서 추진하는 새 SMR 모델 ‘i-SMR(innovative SMR, 혁신형 소형 원자로)’ 개발과제 및 사업화에 참여하는 등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한 포스코이앤씨는 SMR 실적과 기술이 마련되면 2030년 이후 청정에너지 공급을 위한 SMR 사업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원자력 발전을 기반으로 생산하는 ‘핑크수소’ 생산 및 판매까지 그룹 사업을 확장하는 사업모델을 검토 중이다.

또한 포스코이앤씨는 원자력 이용시설인 가속기 연구시설 건설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가속기 연구시설은 전자나 양성자와 같이 전기를 띤 입자를 전기장이나 자기장 속에서 가속시켜 큰 운동에너지를 발생시키는 장치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12월 서울대병원 중입자가속기사업에 낙찰자로 선정돼 원자력이용시설 사업도 본격 추진하게 됐으며, 앞으로 원전해체연구소, 가속기 분야 등 원자력 사업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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