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태양광기업 공동활용 연구센터' 준공

입력
2024.03.27 19:10
최두선 기자
과학벨트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
국내 유일 100MW 시험설비 갖춰

대전시는 27일 국내 태양광 기업의 초격차 기술 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태양광기업 공동활용 연구센터(연구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준공식에는 장호종 시 경제부시장과 김상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장,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대전테크노파크 등 주관·참여기관과 산·학·연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연구센터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내 9,84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7,865㎡ 규모로 건립됐다. 총사업비는 494억 원으로, 대전시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분담했다.

연구센터는 기업이 연구·개발한 태양광 제품의 제조 공정과 성능을 양산 전 단계에서 검증한다. 제품의 초 고효율화, 응용성 확대, 상용화 촉진 등도 지원한다.

연구센터는 특히 국내 유일 100MW급 태양광 셀·모듈 시험 및 인증 설비를 갖춰 국내 제조기업과 관련 소재·부품·장비 사업의 글로벌 선도 기술 개발과 신제품 창출을 앞당기는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 부시장은 "연구센터는 태양광 제품의 연구개발을 주도하고, 산·학·연 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 기능도 수행하는 등 미래 에너지 활용을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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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지지' 정책 바꾼다"… 바이든, 석달 전 네타냐후에 이미 경고했다
가자지구의 '마지막 피란처' 라파에서 전면전을 벌이겠다고 벼르는 이스라엘을 향해 최근 '무기 지원 중단'이라는 강수를 던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미 석 달 전부터 이런 경고를 전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소식통을 인용,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월 11일 처음으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미국 정부의 정책 변경 가능성을 거론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8일 라파 침공 시 무기 제공을 중단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한 바 있는데, 그보다 석 달이나 앞선 시점이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전쟁 초기부터 이스라엘을 강력히 지지했던 바이든 대통령의 인내심은 오래 전 한계에 달해 있었다는 의미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네타냐후 총리와의 통화에서 라파에서 지상전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하게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미국의 지속적인 지원은 이스라엘의 대응 방식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당시 백악관은 양국 정상의 통화 후 배포한 공식 성명에서 이 사실은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로부터 일주일 뒤인 2월 17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라파 침공의 기운이 고조되고 있으며 인도주의적 재앙이 초래될 수 있다고 보고했다. NYT는 "그 시점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한 세대 만에 가장 심각한 충돌로 치닫는 길로 향하게 됐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개전 이래 네타냐후 총리와 여러차례 통화하면서 가자지구 전쟁이 과거 미국의 아프가니스탄·이라크 전쟁처럼 수렁에 빠질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고 한다. 하지만 네타냐후 총리가 수차례 '가자지구 맹폭'이라는 방침을 고수하자 바이든 대통령도 점차 신뢰를 잃어갔다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지난해 12월 23일에는 네타냐후 총리에게 "할 만큼 했다(I'm done)"며 전화기를 세게 내려놓기도 했다고 NYT는 전했다. 이후 지난달 1일 국제구호단체 직원 오폭 사건 등 일련의 사건이 중첩됐고, 바이든 대통령은 끝내 지난주 이스라엘로 향할 예정이었던 폭탄 3,500개의 선적을 중단시키기에 이르렀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