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이 화제의 인물로 부상했다. 물론 드라마 '눈물의 여왕' 흥행 여파도 있겠으나 잡음 역시 무시할 수가 없다.
최근 김수현은 '설설설'의 중심에 있다. 그를 뜨거운 감자로 만든 것은 한때 같은 소속사 식구였던 김새론이다.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자숙에 들어갔던 김새론은 골드메달리스트와 계약 종료 후 논란 메이커가 됐다. 변상금을 낼 수 없다는 형편을 앞세우면서 홀덤 게임을 하던 모습 등이 문제시됐다. 연이은 논란에 김새론은 자취를 감췄다가 뮤직비디오 촬영으로 복귀를 짐작케 했다.
그러던 도중 돌연 그의 SNS 게시물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팬들까지 놀라게 했다. 전 소속사 선배였던 김수현과 볼을 맞대고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사진 한 장 때문이다. 2000년생인 김새론과 1988년생의 김수현이 격의 없이 스킨십을 하고 있는 모습은 열애설로 이어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두 사람의 홍조를 이유로 들며 '취중 상태'가 아니냐고 의심하기도 했다.
사진 한 장으로 시작된 이른바 '셀프 열애설'은 큰 주목을 받았다. 현재 방송 중인 드라마 주인공 김지원 김남주 등을 제치고 김새론이 랭키파이에서 발표한 국내 여배우 트렌드 지수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을 본다면 보통 파급력이 아니다. 김수현이 갖고 있는 한류스타의 영향력을 다시 실감케 했다.
다만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즉각적으로 열애설에 반박했다. 골드메달리스트는 "온라인상에 퍼져 있는 사진은 과거 같은 소속사였을 당시 촬영한 것으로 보이며 김새론의 이러한 행동의 의도는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는 입장을 내세웠다. 불필요한 오해를 지양해달라는 당부가 무의미하게도 열애 여부에 대한 의혹은 빠르게 확산됐다.
김수현의 3년 만 드라마 복귀작 '눈물의 여왕'에겐 아쉬운 상황이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최근 방영분에서 시청률 14%로 상승했고 전개는 하이라이트로 치닫고 있다. 특히 '눈물의 여왕'은 로맨스 코미디 장르에 속하기 때문에 두 남녀 주인공의 감정선이 가장 중요한 무기이자 장치였다. 그러나 마치 '폭탄'처럼 터진 열애설이 시청자들의 몰입을 저해했고 당장 다음 시청률의 상승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여기에 업계 내 물밑에서 거론되던 고액 출연료 설까지 추가돼 김수현은 또 한 번 부정적 이슈로 얼룩지게 됐다. 앞서 김수현은 전작 쿠팡플레이 '어느날' 공개 당시 회당 출연료 5억 원에 달한다는 의혹을 받았으나 소속사와 제작사 모두 명쾌하게 답하지 않았다. 이번 작품에서 무려 회당 8억 원으로 '급상승'했다는 의혹이 일었고 드라마 측은 빠르게 부인했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김수현은 회당 약 3억 원이 넘는 금액을 받고 작품에 임했다.
이를 두고 여전히 많은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김수현의 회당 3억 출연료 역시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대다수의 의견이다. 최근 드라마 제작사들이 입을 모아 일부 배우의 높은 몸값을 토로하고 있는 시점에 불거진 사안이기에 매서운 눈초리도 피하기 어렵게 됐다.
'눈물의 여왕'으로 화려한 복귀를 알린 주연 배우 김수현, 그와 관련된 이슈들에 시청자들은 과연 어떻게 반응할까. 7회는 오는 30일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