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력의 박지수, 챔프전 최초 '30-20' 달성...KB스타즈 반격

입력
2024.03.26 21:20

박지수가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최초로 한 경기에서 '30-20'을 달성하며 청주 KB스타즈의 반격을 이끌었다.

KB스타즈는 26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64-60으로 제압했다. 1차전에서 올 시즌 안방 첫 패배를 당했던 KB스타즈는 2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챔피언결정전 전적을 1승 1패로 맞췄다.

두 팀은 28일 오후 7시 우리은행의 안방인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으로 자리를 옮겨 3차전을 치른다.

올 시즌 1∼5라운드 최우수선수(MVP)를 휩쓴 박지수는 집중 견제에도 37점 2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아울러 역대 챔프전 최다 더블더블 기록(14회)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종전 기록은 정선민의 13회다.

전반을 34-36으로 뒤진 KB스타즈는 3쿼터에 허예은의 외곽슛과 박지수의 골밑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3쿼터 막판 강이슬의 3점슛으로 47-45 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 초반에는 박지수의 골밑슛과 이윤미의 외곽포가 연이어 터지며 7점 차로 달아났다. 우리은행의 끈질긴 공세에 종료 3분 27초 전 최이샘, 2분 40초 전 박혜진에게 3점슛을 허용해 역전당하기도 했으나 곧바로 박지수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KB스타즈는 종료 1분 14초 전 허예은의 자유투 2점으로 승기를 갈랐고, 종료 25.7초 전에는 박지수가 골밑슛으로 쐐기를 박았다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25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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