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호를 뜻하는 트렌치(trench)와 외투를 의미하는 코트(coat)가 합쳐진 트렌치코트는 1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군인들이 입었던 방수 코트에서 유래했다. 처음엔 장교 계급이 입는 옷이었으나 시간이 흐르며 민간에 퍼졌고 다양한 변신을 거듭해 왔다. 현재는 여러 디자인, 색상의 트렌치코트가 패션 마니아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어 주고 있다.
그간 연예인들은 다양한 트렌치코트 패션을 선보여 왔다. 일상은 물론 드라마, 영화에서 맡은 캐릭터를 연기하며 이 의상을 소화하기도 했다. 이병헌이 SBS 드라마 '올인'에서 입었던 트렌치코트는 2006년 자선 바자회에서 2천 5만 원에 낙찰됐다. 2003년 1월부터 4월까지 방영된 '올인'은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다.
2024년의 스타들 또한 트렌치코트로 봄기운을 만끽하고 있다. 배우 차정원은 트렌치코트를 활용해 데일리룩을 완성했다. 함께 매치한 하얀색 바지는 깔끔한 느낌을, 운동화는 편안함을 더했다. 차정원은 "트렌치코트 좋아하는 사람? 우리 빨리 따뜻해지면 같이 입자"라는 말을 덧붙이며 이 아이템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짧은 하의와 함께 매치하면 날씬한 다리 라인을 강조할 수 있다. 가수 겸 배우 이정현은 26일 진행된 넷플릭스 '기생수: 더 그레이' 제작발표회에 검은색 트렌치코트를 입고 등장했다. 배우 고소영은 SNS에서 트렌치코트를 입은 모습으로 시선을 모았다. 이들은 짧은 하의와 하이힐로 길고 날씬한 다리를 강조했다.
힙한 분위기를 사랑한다면 그룹 스트레이 키즈의 아이엔, 배우 손나은처럼 가죽 트렌치코트를 선택하면 좋다. 손나은은 모자와 안경으로 사랑스러운 매력까지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