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대학가 상권으로 꼽히며 트렌드를 이끌었던 홍대·이대·신촌이 무너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신촌·이대의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18.3%에 달한다. 서울 주요 상권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서울 전체 소규모 상가 공실률(5.8%)의 3배에 육박한다. 2015년 2분기부터 2년 넘게 공실률 0%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처참한 지표다. 코로나19를 계기로 감소한 대학생 수요가 회복되지 않은 데다 연남동과 합정, 성수 등 특색 있는 대체 상권이 부상한 것이 쇠퇴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