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설공단이 영락공원의 낡고 오래된 시설을 개선하고 친환경 장례문화를 만들기 위해 영락공원 빈소에 다회용기를 제공한다.
부산시설공단은 오는 4월부터 30억 원을 투입해 부산영락공원 화장로 설비보수 공사를 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보수공사에는 대기오염을 방지할 수 있는 집진 설비와 시신 운구용 승강기 교체가 포함된다.
부산시설공단은 영락공원에 하루 최대 84구까지 화장을 할 수 있는 14기 화장로를 갖추고 있으나 고령화에 따른 화장장 확대도 검토 중이다.
공단은 친환경 장례문화를 만들기 위해 플라스틱 조화 사용 금지와 함께 장례식장 일회용품 근절도 추진한다.
이달 말부터 영락공원 장례식장 내 접객실의 모든 식기류는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하기로 했다.
부산영락공원 장례식장에서 사용한 다회용기는 전문 세척 업체에서 고온·고압 세척 후 살균·소독을 거쳐 무료로 다시 빈소에 제공된다. 부산영락공원 식당 내 식기류는 부산시 친환경 정책 방침에 다회용기로 사용해왔으나 사회적 관행과 이용자 편의성에 따라 장례식장 빈소 내 접객실은 일회용품을 사용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