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서울 첫 진입' 탱크부대 시찰한 김정은…"전군 본보기"

입력
2024.03.25 07:46
장애물 극복·고속 돌파 훈련 지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조선인민군 근위 서울류경수제105땅크(탱크)사단과 산하 제1땅크장갑보병연대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제105사단은 이달 13일 김 위원장이 현지 지도한 '조선인민군 땅크병 대련합부대간 대항훈련경기'에서 우승한 부대로, 이번 방문은 부대 격려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통신은 이 부대에 대해 "조국해방전쟁(6·25전쟁) 시기 제일 먼저 서울에 돌입해 괴뢰 중앙청에 공화국 깃발을 띄우고 수많은 전투들에서 혁혁한 무훈을 세움으로써 자기의 빛나는 이름에 '근위', '서울' 칭호를 새겼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전쟁 준비 완성을 위한 훈련 열풍이 세차게 고조되고 있는 오늘의 투쟁에서도, 우리 군대의 영웅성과 용감성의 상징 부대인 제105땅크사단이 전군의 본보기답게 기치를 높이 들고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사단의 공격 및 방어 작전 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방문에는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박정천, 국방상 강순남, 총참모장 리영길 등이 동행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사단 직속 제1땅크장갑보병연대를 시찰하고 탱크병들의 장애물 극복 및 고속돌파 훈련을 지도했다.



장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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