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의 날'도 이젠 쇼핑 대목…418만 반려견 가구 겨눈다

입력
2024.03.22 14:00
전체 다섯 가구 중 한 가구 반려견 키워
강아지의 날 맞아 유통가 다채로운 행사


유통가가 반려견을 위한 '국제 강아지의 날(23일)'을 맞아 대규모 할인 행사를 벌인다. 다섯 가구 중 한 가구꼴인 반려견 양육 가구가 소비 시장 큰손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2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가구 비율은 25.4%(조사 대상 5,000가구)로 집계됐다. 이 중 반려견과 함께 사는 가구는 75.6%였다. 이를 같은 해 전체 가구 2,177만 가구에 대입하면 418만 가구가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셈이다. 반려견을 포함한 반려동물에 쓰는 월 지출 15만 원 중 사료·간식 등 펫푸드에 약 7만 원을 사용했다. 이어 병원비, 미용비, 장난감 순이었다.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기업들이 강아지의 날을 앞두고 각종 행사를 진행하는 건 이처럼 반려견 가구가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강아지의 날은 2006년 미국에서 반려견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제정한 기념일이다.

쿠팡은 이날부터 24일까지 라무달리, 듀먼 등 강아지 용품·식품 브랜드 70여 개가 참여하는 할인 행사를 연다. 네이버쇼핑 역시 23~36일 로얄캐닌, 페스룸 등 60여 개 반려동물 브랜드 용품을 만날 수 있는 온라인 펫페어를 한다.

롯데아울렛도 부산 동부산점, 경기 의왕 타임빌라스점 내 '코코스퀘어' 매장에서 31일까지 매 주말마다 반려견과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스튜디오를 운영한다. 경기 파주점, 광명점에선 각각 반려동물 용품 플리마켓인 '춘토피아 마켓', 반려동물 브랜드 '미밍크' 1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강아지의 날을 맞은 기부, 봉사 활동도 활발하다. LF는 대표 브랜드 해지스가 '해피퍼피 도네이션 티셔츠 컬렉션'을 출시하고 판매 수익금 일부를 동물 보호를 위해 기부한다고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동물보호단체 '코리안독스'와 함께 매주 한 마리의 유기견을 소개하는 입양 캠페인을 실시하고 치킨 프랜차이즈 BBQ는 이날 임직원이 함께 유기견 돌봄 봉사 활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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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