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25일 공보의·군의관 247명 추가지원"

입력
2024.03.22 10:30
국립중앙의료원에 '시니어 의사 지원센터' 오픈 예정

한덕수 국무총리가 22일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어려움을 겪는 병원에 공중보건의사(공보의)와 군의관을 추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어려운 여건에서도 비상진료체계가 작동되고 있는 것은 병원에 남아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들의 덕"이라며 "다음 주 월요일에 247명의 공보의와 군의관을 추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앞서 투입된 인력에 더해 총 413명의 공보의·군의관이 의료 공백을 메우게 된다. 다음 달에는 국립중앙의료원에 '시니어 의사 지원센터'를 열 계획이다. 이에 더해 시니어 의사를 새롭게 채용하거나 퇴직 예정 의사를 계속 고용하는 의료기관과 연계한 지원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정부는 20일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계획을 확정하고 대학별 배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대해 한 총리는 "의료개혁을 한층 속도감 있게 추진해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확실하게 지키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실려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수도권과 국립대 의대 중심의 정원배정은 앞으로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구축하는 근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원 계획에 반발해 집단행동에 나선 전공의들을 향해선 "전공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정상적 수련이 가능한 의료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 전공의들도 하루빨리 복귀해 논의에 함께해 주길 기대한다"며 대화 복귀를 촉구했다.

정준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