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족자원 고갈을 막기 위한 증식 사업이 소양호 내수면과 해안 등 강원지역 곳곳에서 추진된다.
인제군은 토종 물고기 보전을 위해 181억 원을 들여 인제읍 덕선리에 3만 9,000㎡(약 1만 1,798평)에 종자 배양장과 중간 육성장, 복원시설을 갖춘 양식시설을 짓는다고 18일 밝혔다. 외래 어종의 포식활동 등에 따른 토종 민물고기 개체수 감소가 심각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인제군은 이 사업을 통해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는 소양소 내 쏘가리와 동자개, 꺽지, 미유기 등 10개 어종을 매년 500만 마리까지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용한 물을 버리지 않고 여과 시스템을 거쳐 재활용하는 ‘순환여과식’ 양식 시스템을 적용해 친환경적인 양식이기도 하다”는 게 인제군의 얘기다.
삼척시는 이날 오전 어린 연어 35만 마리를 오십천과 마읍천에 방류했다. 국제적으로 연어가 회귀하는 모천국 지위를 유지와 어류자원 회복을 위한 사업이다. 삼척시 수산자원센터는 지난 1969년부터 매년 어린연어 방류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까지 8,836만 마리의 어린 연어를 방류해 어족자원 지키기에 나섰다.
이날 방류행사에는 박상수 시장과 인근 초등학교, 유치원생 등이 함께 했다. 삼척과 양양 등지에서 방류한 연어는 북태평양과 베링해 등을 거쳐 3, 4년 뒤 산란을 위해 다시 동해안 하천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어의 회귀율은 해양생태계 및 기후변화 연구를 위한 주요 자료로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