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림 받았어도 사람이 너무나 좋은 믹스견 '바리'

입력
2024.03.17 14:00
[가족이 되어주세요] <427> 2세 추정 수컷 '바리'




믹스견 '바리'(2세 추정·수컷)는 지난해 초겨울 서울의 한 공원에서 골든 리트리버 한 마리와 함께 구조됐습니다. 보통 사람과 함께 살았던 반려견들도 낯선 환경에 낯선 사람에게 포획될 때는 겁을 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 둘은 달랐습니다. 구조되는 상황에서도 사람을 반겼는데요, 농림축산검역본부의 동물보호관리시스템(APMS)에 올라온 공고 사진에도 바리의 성격이 잘 드러납니다. 바리는 사진을 촬영하는 동안에도 사람의 손길을 갈구하고 있었습니다.

두 마리 다 사람과 함께 살았던 건 분명했습니다. 하지만 어쩌다 공원으로 왔는지는 모릅니다. 검진 결과 심장 사상충에 걸려 있었다는 점으로 보아 방치된 채 길러졌다는 점만 추측할 뿐입니다. 결국 공고 기간이 지나도록 보호자는 이들을 찾으러 오지 않았습니다.

동물보호단체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은 이 둘을 지방자치단체 보호소에서 데리고 나와 치료에 들어갔고, 다행히 둘은 건강을 회복했습니다.

바리의 가장 큰 매력은 순한 상격에 사람을 너무나 좋아한다는 점입니다. 낯선 사람을 만나도 활짝 웃는 얼굴로 꼬리를 흔들며 반깁니다. 또 실내에서도 배변을 완벽히 가릴 정도로 똑똑하다고 해요. 개 친구들과도 잘 지내고 산책도 즐깁니다.

함께 구조된 리트리버인 맥스는 다행히 입양 가족을 만났지만 바리는 입양 문의는 있었지만 아직 평생 인연을 만나지 못한 상황입니다. 최미금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 대표는 "바리는 사람에게 안기는 걸 너무나 좋아한다"며 "바리를 실컷 안아주고 사랑을 듬뿍 줄 평생 가족이 나타나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맞춤영양' 반려동물 사료 브랜드 로얄캐닌이 유기동물의 가족 찾기를 응원합니다. '가족이 되어주세요' 코너를 통해 소개된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가족에게는 반려동물의 나이, 덩치, 생활습관에 딱 맞는 '일반식 영양 맞춤사료' 1년 치(12포)를 지원합니다.

▶입양 문의: 동물보호단체 동물과 함꼐 행복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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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경 동물복지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