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를 흘리며 의식을 잃고 쓰러진 20대 남성을 출근하던 경찰관이 발견해 살린 사연이 알려졌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 소속 권영철(58) 경감은 13일 오전 8시 20분쯤 송파구 가락동의 한 건축사무소 앞에서 20대 남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을 발견했다.
이 남성은 얼굴에 피를 흘리며 의식을 찾았다가 잃기를 반복하는 상황이었다. 권 경감은 즉시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하고 119 구급대가 올 때까지 약 15분간 구조 활동을 해 호흡을 회복시켰다. 다른 시민도 권 경감 옆에서 남성의 기도를 확보하는 것을 도왔다.
해당 남성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무사히 치료받고 현재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그는 올해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으로 알려졌다.
권 경감은 "평소에 숙지하고 있던 CPR을 이용해 시민을 구해 보람을 느낀다"며 "예비 신랑의 빠른 회복과 건강을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