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정동영 올드보이 귀환… '친문' 전해철은 고배

입력
2024.03.13 21:18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4·10 총선 공천에서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친문재인계 전해철(3선·경기 안산갑) 의원은 친이재명(친명)계 원외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에게 패했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이 같은 내용의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선거구 조정으로 현역 의원들 간 대결이 치러지게 된 서울 노원갑에선 우원식(4선·서울 노원을) 의원이 고용진(재선·서울 노원갑) 의원을 꺾고 본선에 진출했다. 현역 의원 3명이 몰렸던 경기 부천갑에서는 3선 김경협 의원이 떨어지고, 유정주(비례), 서영석(초선·경기 부천정) 의원이 결선에 올랐다.

친명계 원외가 도전장 내민 지역에서 현역 의원들의 패배도 이어졌다. 인천 서병에서는 재선 신동근 의원과 허숙정(비례) 의원이 탈락하고, 이재명 대표 수행을 담당했던 모경종 전 당대표실 차장이 공천을 확정했다. 경기 부천병은 여성 의원 최초로 국회부의장을 지냈던 4선 김상희 의원이 떨어지고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을 변호했던 이건태 당대표 특보가 승리했다. 설훈 의원이 탈당해 현역 공석이 된 경기 부천을은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변호를 맡았던 김기표 변호사가 차지했다.



우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