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4·10 총선 후보 경선에서 현역 조경태 박성민 전주혜 의원이 9일 본선행을 확정했다. 이날 결과가 발표된 현역 의원 8명 중에서 3명이 공천을 확정하고 2명이 탈락했다. 3명은 결선을 치르게 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20개 지역구에서 진행된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경선 결과 13개 지역구에서 후보자가 확정됐다.
부산 사하을에선 현역 5선 조경태 의원이 정호윤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을 꺾었다. 울산 중구에선 친윤석열계 현역 박성민 의원이 김종윤 전 국회부의장 보좌관,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을 꺾고 재선에 도전한다. 초선 비례대표 전주혜 의원도 서울 강동갑 경선에서 윤희석 당 선임대변인을 제쳤다.
현역 의원 3명은 결선을 치른다. 중성동을에서 하태경 의원이 이혜훈 전 의원과 결선을 치른다. 윤석열 정부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낸 이영 전 의원은 탈락했다. 대구 동군위을에선 비례대표 조명희 의원이 탈락했고, 현역 초선 강대식 의원과 이재만 전 동구청장이 결선에 진출했다. 선거구 획정으로 경선이 미뤄졌던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에서도 현역 3선 한기호 의원이 허인구 전 G1 방송 대표와 결선을 치른다.
경기 안산을(서정현 양진영), 고양을(이정형 장석환), 파주을(조병국 한길룡), 경남 김해갑(권통일 박성호)에서도 결선이 열린다. 춘천철원화천양구갑에서는 김혜란 전 서울중앙지법 판사가 비례대표 현역인 노용호 의원을 꺾고 공천을 받았다.
윤정부 내각 및 대통령실 참모 출신의 희비는 엇갈렸다. 인천 연수을에서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민현주 전 의원을 상대로 승리했다. 반면 충남 천안을에서는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이정만 전 당협위원장에게 패했고, 배철순(경남 창원의창)·신진영(충남 천안병) 전 행정관도 경선에서 탈락했다.
서울 중랑갑(김삼화), 노원갑(현경병), 경기 수원무(박재순), 광명갑(김기남), 동두천양주연천갑(안기영), 충남 천안을(이정만), 천안병(이창수), 경남 창원의창(김종양) 등에서 후보가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