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신영이 9일 KBS1 '전국노래자랑' 마지막 녹화에 참여한다. '전국노래자랑' 하차 소식이 알려진 뒤 그는 급성후두염으로 6일부터 8일까지 MBC 라디오 프로그램 '정오의 희망곡' 생방송에 참여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김신영이 출연하는 '전국노래자랑' 마지막 녹화 일정이 연기되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나왔지만 그가 예정대로 촬영을 진행하기로 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노래자랑' 관계자와 김신영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 관계자는 이날 "김신영이 내일 녹화에 참여한다"고 말했다. 씨제스 스튜디오 관계자에 따르면, 김신영은 아직 목소리가 온전히 나오는 상황은 아니지만 최대한 컨디션을 끌어올려 '전국노래자랑' 마지막 녹화를 잘 마무리할 계획이다. 녹화는 인천 서구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다.
'일요일의 막내딸'로 불렸던 김신영은 이날 녹화를 마지막으로 '전국노래자랑' 마이크를 내려놓는다. 고(故) 송해 후임으로 2022년 10월 방송부터 진행을 맡은 뒤 1년 5개월여 만의 하차다. KBS는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교체 이유로 ①시청률 하락과 ②시청자 민원을 통한 프로그램 경쟁력 하락에 대한 우려를 배경으로 꼽았다. 김신영의 하차는 KBS의 통보로 이뤄졌다. 이 과정과 배경을 둘러싸고 'KBS가 그간 송해 선생 후임으로 그 책임감을 떠안고 프로그램을 이끌어온 진행자에 대한 예의와 배려가 부족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김신영의 후임으로는 방송인 남희석이 낙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