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숙이 세상을 떠난 남편을 언급했다.
지난 7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박원숙이 배우 이숙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숙은 과거 혜은이랑 같은 지역구에 살았다면서 "전화해서 '한 표 부탁합니다'라고 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과거 남편이 정치계에 있던 인물이라고 밝힌 이숙은 "2번 낙선 후 갑자기 스트레스로 하늘나라로 가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숙은 남편 장례식장에 당시 국회의원이던 최불암이 국회의원 배지를 달고 영안실로 왔다면서 "당시 최불암 선생님과 대화 중에 불현듯이 '실례지만 배지 좀 빌려달라'라고 했다"라며 말했다. 이어 "그 배지를 남편 영정사진에 놓아두고 거기서는 국회의원만 되지 말고 대통령 돼서 큰 뜻을 펼쳐라라고 했는데 최불암 선생님이 받는 걸 거부했다"라고 말하며 미담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숙은 KBS2 '진짜가 나타났다' 종영 이후 봉사와 강연에 집중하고 있다는 근황을 전하면서 "미래를 대비하면서 많이 배웠다. 난 배역에 갈증 나는 사람이다. 일을 많이 하고 싶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숙은 1976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전원일기' '하늘이시어' 등 다양한 작품으로 시청자들을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