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감독 측이 참고인 조사를 받은 것과 관련해 해명에 나섰다.
7일 소속사 미디어랩시소는 장항준 감독과 관련해 "최근 단순 참고인 조사를 받았을 뿐, 의혹이 있어 검찰 조사를 받은 점이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장항준 감독은 바람픽쳐스에서 2019년까지 이사직을 맡기만 했다. 지금은 어떠한 지분관계도 없다. 미디어랩시소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고가 인수 의혹과는 무관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장항준 감독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적정 가치보다 고가로 인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바람픽쳐스에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바람픽쳐스는 '무인도의 디바' '최악의 악' 등을 제작한 회사다.
검찰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김 대표와 이 투자전략부문장이 공모해 바람픽쳐스를 고가에 인수하면서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바람픽쳐스는 이 부문장의 아내가 투자한 곳이다. 김 대표와 이 부문장의 변호인 측은 회사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뤄진 투자라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김 대표와 이 부문장에 대한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그러나 법원은 "범죄의 성립 여부나 손해액 등에서 다툴 여지가 있다"는 등의 이유로 지난달 1일 영장을 기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