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해도 요금 안 오르게 정부가 관리"

입력
2024.03.07 11:20
18번째 민생토론회 인천서 개최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인천을 찾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과 관련해 "거대 항공사 탄생에 따라 요금을 비롯한 서비스 품질이 독과점으로 인해 떨어지지 않도록 정부가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인천공항 배후에 첨단복합항공단지 조성 계획도 내걸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천광역시청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 참가해 "두 기업이 합병해 하나의 거대 항공사가 되면서 국민께서 그동안 적립한 마일리지를 깎이거나 요금이 오르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를 잘 듣고 있다"며 "현재 추진 중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이 좋은 시너지를 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새로 탄생하는 대형항공사가 시장을 독점하지 못하도록 LLC(저비용항공사)의 중장거리 노선을 확대하고, 신규노선은 LLC에 우선 배분하겠다"며 "이를 통해 크고 작은 항공사가 공정하고 자유롭게 경쟁하면서 가격은 낮추고 서비스 질은 높이는 소비자 중심의 항공사를 조성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인천공항 4단계 확장 연내 완료 △인천공항배후 첨단복합항공단지 조성 △스마트항만 및 콜드체인 특화구역 등 인천망 인프라 투자 확대 △인천내항 해양문화관광 명소화 △인천골든하버 프로젝트 상반기 착수 등의 지원을 약속했다.

김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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