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의 인구가 '주소갖기 운동' 등 인구감소 추세를 줄이기 위한 정책에도 불구하고 2월 말 현재 10만 명 선이 무너져 비상이 걸렸다.
행정안전부 행정동별 주민등록 인구 및 세대현황에 따르면 2월 말 현재 영주시 인구는 9만9,966명으로 1월 말 현재 10만 100명에 비해 134명 줄어 10만 명 선이 붕괴됐다.
경북도내 10개 시 중에는 문경시 상주시에 이어 3번째 10만 명 아래 도시로 전락했다. 영천시의 2월 말 현재 인구는 10만206명이다.
영주시는 지난해 2월부터 인구 유입 시책으로 전 시민과 기업·기관·단체가 함께하는 '영주시 주소갖기 운동'을 펼치는 등 10만 명 인구지키기에 나선 바 있다. 이로인해 지난해 3월 348명, 10월197명 등 잠시 인구가 늘기도 했지만 인구감소 대세를 막지는 못했다.
영주시는 6일 새로운 인구정책위원을 위촉하고 회의를 여는 등 비상 대책에 나섰지만 효과는 미지수다.
위원회는 송호준 영주부시장을 위원장으로 공무원 5명과 시의원 및 출산 육아 일자리 귀농귀촌 청년 등 분야별 민간전문가 10명 등 15명으로 구성했다. 앞으로 2년간 인구감소 문제를 위한 인구정책 사업의 발굴과 진행상 조정 및 평가 과정에서 자문과 심의 기능을 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4년도 인구감소지역 대응 시행계획'에 대한 제안설명과 이에 대한 위원들의 자문, 토의 및 심의 의결로 진행했다. 위원별 해당 분야에 대한 아이디어 및 의견을 제시하고 인구감소지역 극복을 위한 토의도 이루어졌다.
송호준 영주부시장은 "인구감소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추진 중인 주요시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사업 추진과정에서 민·관·산·학과 함께 고민하고 소통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구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