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개인연금 적립금이 4일 기준 10조436억 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말 대비 6,739억 원 증가한 결과 증권업계 최초로 개인연금 적립금이 10조 원을 돌파했다.
'투자하는 연금'을 원하는 고객 니즈(needs·요구)를 반영해 상품 라인업을 개발하고 일임형 운용상품 '개인연금랩' 등으로 수익률 관리에 집중하는 전략이 통했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은 2013년 단일상품 투자만 가능한 '연금저축' 서비스를 종료하고, 그해 3월부터 다양한 상품에 분산 투자가 가능한 연금저축계좌를 선보였다.
특히 연금저축펀드의 성장세가 두드려졌다는 설명이다. 연금저축계좌는 연금저축신탁(2018년 이후 신규 판매 중단), 연금저축펀드, 연금저축보험으로 나뉘는데, 연금저축펀드 적립금은 최근 5년간 151% 증가해 타 계좌 대비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보험사와 은행의 연금저축보험 및 신탁이 증권사 연금저축펀드로 활발하게 이동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개인연금 10조 원 달성을 기념해 퇴직금 및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만기 자금 등을 연금 계좌로 이전 입금하는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또 개인연금 로보어드바이저랩을 개발해 3분기부터 서비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