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형 "난 노령의 임산부... 호르몬 조절 안돼 눈물 많아져"

입력
2024.03.06 09:21
임신 소식 전한 이은형
남편 강재준도 "눈물 많아졌다" 고백

코미디언 이은형이 남편 강재준과 함께 임산부 뱃지를 받으러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5일 강재준 이은형 부부의 유튜브 채널 기유TV에는 '생애 처음 만들어보는 임산부뱃지 (feat. 샵 이지혜)'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이은형은 "제가 살면서 해볼 수 없는 일을 하게 됐다. 임산부 뱃지를 받으러 간다"라며 "마라톤 가면 10km, 5km 완주하면 주는 것처럼 뱃지를 준다"고 말했다.

이어 "교통 약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나 이제 진짜 노약자야. 노령의 임산부니까"라고 덧붙이며 웃었다. 이에 강재준은 "그래도 그런 시스템이 있는 게 좋다. 하루하루가 감격이다"라며 전날 '컬투쇼'에 출연해 울었다고 고백했다.

이은형은 "(조)혜련 선배랑 부둥켜안고 울었단 소문이 있던데"라고 했고, 강재준은 "처음엔 뭉클하고 눈물은 안 났는데 (청취자의) 출산 사연이 있었다. 재밌게 읽어야 하는데 내가 운 거다"라고 털어놨다.

강재준이 2세를 가진 뒤 눈물이 많아졌다고 하자, 이은형은 "나도 호르몬이 이상한지 눈물이 많아졌다. '개벤져스' 임밍아웃 영상도 슬픈데, 보다 보면 왜 저렇게 울지 싶다. 사연 있는 사람처럼 울더라. 그게 호르몬 조절이 안 되서 그런 거래. 나도 모르게 주체할 수 없이 눈물이 나온다"며 공감했다.

한편 1982년생 강재준과 1983년생 이은형은 10년 열애 후 2017년 결혼했다. 이후 결혼 7년 만에 임신 소식을 전해 많은 축하를 받고 있다.

유수경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