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현경, 출산 6개월 만 복귀…'용감무쌍 용수정' 주연 발탁

입력
2024.03.05 11:22
엄현경, 용띠 여자 쇼호스트 용수정 역으로 활약 예고
'세 번째 결혼' 후속으로 다음 달 첫 방송

배우 엄현경이 출산 후 6개월 만에 안방극장을 찾는다. '용감무쌍 용수정'을 통해서다. 엄현경은 쇼호스트 용수정 역을 맡아 극을 이끈다.

다음 달 첫 방송될 MBC 새 일일드라마 '용감무쌍 용수정'은 현대판 거상 임상옥을 꿈꾸는 거침없는 상여자 용수정(엄현경)과 그에게 운명을 맡긴 악바리 짠돌이 여의주(서준영)의 이야기를 담는 로맨스 복수극이다. 엄현경 서준영 권화운 임주은이 네 남녀의 얽히고설킨 사각 관계를 그려낼 예정이다.

엄현경은 시원시원한 매력을 가진 용띠 여자 쇼호스트 용수정 역을 맡았다. 용수정은 솔직담백한 성격으로 선후배부터 중장년까지 엄청난 여성 팬을 거느리고 있으나 좋아하는 남자와는 눈도 제대로 맞추지 못한다. 용수정이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마음을 드러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엄현경이 출산 소식을 전한 뒤 6개월 만에 안방극장 복귀를 알렸다는 점에서 '용감무쌍 용수정'을 향한 기대가 더욱 높아진다. 앞서 본지 취재를 통해 엄현경 차서원의 결혼, 임신 소식이 전해졌다. 소속사 여진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본지에 "엄현경이 아들을 출산했다.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한 상태다"라고 말했다.

서준영은 지적 장애를 가진 엄마와 함께 살고 있는 악바리이자 짠돌이 여의주 역을 연기한다. 여의주는 남들보다 여린 엄마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고자 온 힘을 다해 열심히 살던 중 자신이 마성그룹의 둘째 손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큰 충격을 받는다. 롤러코스터처럼 다이내믹한 여의주의 인생사를 섬세하게 써 내려갈 서준영의 활약에 이목이 집중된다.

용수정의 짝사랑 상대이자 마성그룹 후계자 주우진 역은 권화운이 연기한다. 주우진은 완벽해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마음에 무거운 병을 안고 있는 인물이다. 그러나 자신의 몰락을 바라는 이들이 너무나 많기에 약한 모습을 숨기기 위한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

임주은은 욕심과 이기심으로 똘똘 뭉친 욕망의 화신 최혜라 역으로 극에 긴장감을 더한다. 최혜라는 마음에 드는 건 뭐든 가져야 하는 끝없는 탐욕을 갖고 있다. 자신을 거스르는 사람을 가차 없이 응징하는 악녀이기도 하다.

엄현경 서준영 권화운 임주은의 시너지가 만개할 '용감무쌍 용수정'은 '세 번째 결혼'의 후속으로 다음 달 첫 방송된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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