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올해부터 매 분기(3·6·9·12월)마다 그룹 통합 신입사원 수시 채용을 실시한다.
회사는 이런 '예측 가능한 수시 채용' 제도를 통해 5일 롯데케미칼·롯데호텔 등 10개 계열사가 롯데그룹 채용 통합페이지에서 모집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롯데가 공채를 폐지하고 수시 채용을 처음 도입한 건 2021년이다. 회사 입장에서 수시 채용은 필요한 시기에 인원을 선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구직자들은 채용 사이트에 수시로 접속해 공고를 확인해야 해서 다소 번거로웠다. HR테크기업 '인크루트'가 2022년 9월 구직자 48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 보니 응답자의 86%가 '채용 공고가 예측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취업 준비가 불편하다고 답했다.
이런 단점을 보완한 게 예측 가능한 수시 채용 제도다. 구직자들은 매년 3·6·9·12월에 롯데그룹 채용 통합페이지(https://recruit.lotte.co.kr/)에 접속해 채용 중인 계열사를 한 번에 볼 수 있다. 모집 일정은 졸업 예정자의 학사 일정을 고려해 유연하게 조정할 예정이라고 한다.
롯데 관계자는 "예측 가능한 수시 채용 제도는 지원자들의 편의성을 강화한 제도"라며 "이전보다 향상된 수시 채용 제도를 통해 다양한 우수 인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