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시가 용암사거리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한 뒤 교통흐름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감호지구 도시재생사업으로 용암사거리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한 뒤 TS교통안전공단에서 조사한 결과 통과시간이 평균 34.2초에서 7.7초로 줄었다.
이뿐만 하니라 회전교차로의 교통섬에 잔디 등 조경공사로 도시미관도 좋아졌다. 동시에 교차로 주변 간판 정비사업도 추진 중이어서 주민에게 깨끗한 환경과 특색 있는 볼거리를 제공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용암사거리 회전교차로는 원래 신호등이 있던 곳이었지만, 교통혼잡과 과속차량에 의한 보행자의 안전이 취약한 곳으로 교통 체계 개선이 요구되는 지역이었다.
김천시는 TS교통안전공단, 김천경찰서 등과 회전교차로 설치 가능 여부 등을 검토한 가운데 2020년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인근 주민과 상인협의체 의견을 수렴했다.
시는 의견 수렴에 이어 교통안전공단에 회전교차로 설계를 의뢰하고 김천경찰서에 교통안전 심의 후 회전교차로 사업을 추진했다.
용암회전교차로 인근 주민들은 “처음에는 회전교차로의 기능에 대해 반신반의했는데 막상 설치되고 나니 신호등 대기하는 시간과 막힘없이 이동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해졌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한편 지난 2021년도 행정안전부에서 한국교통연구원과 함께 회전교차로 설치 사업의 효과성을 분석한 결과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63%,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28.8% 감소하고 통행시간은 평균 20.8%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회전교차로는 신호등 운용에 따른 대기시간이나 공적비용이 크게 절약할 수 있는 경제성 효과와 차량 간의 충돌사고 발생 가능성을 감소시키는 안전성 측면에서 크게 유리하다”며 “혁신도시 농림축산검역본부 앞 교차로 등 앞으로도 회전교차로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