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비만 예방의 날'(3월 4일)을 맞아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비만을 줄이기 위한 대국민 캠페인에 나섰다. '덜 짜게, 덜 달게, 덜 기름지게'가 주제인 건강 식생활 캠페인이다.
복지부는 코로나19 대유행을 거치며 증가한 비만율을 낮추기 위해 4일부터 오는 24일까지 3주간 건강증진개발원과 건강 식생활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염·저당·저지방 식생활을 인증하는 사진과 조리법을 올리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1주 차는 저염, 2주 차는 저당, 3주 차는 저지방 식단과 조리법을 공유하면 된다.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주 단위로 블루투스 이어폰(1인), 드러그스토어 5만 원 상품권(10인), 네이버페이 1만 원권(50인)이 제공되고, 모두 참여 시 스마트워치(5인)를 받을 기회가 생긴다.
지방자치단체와 전국 보건소도 4일부터 내달 30일까지 비만 예방을 위한 온·오프라인 합동 캠페인을 벌인다. 주민 대상 건강 식생활 메시지 확산을 위한 홍보자료 배포, 퀴즈 이벤트 등을 추진한다.
비만율은 몸무게와 키로 계산하는 체질량지수(BMI·kg/㎡)가 25 이상인 사람의 분율이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국내 성인 비만율은 2019년 33.8%에서 2022년 37.1%로 3.3%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초중고생 비만율(학생건강검사)도 15.1%에서 18.7%로 3.6%포인트 높아졌다. 김헌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은 "비만 예방을 위한 건강 식습관에 국민적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