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연휴의 마지막 날인 3일 꽃샘추위가 풀리고 당분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겠다. 수요일인 6일까지 전국 곳곳에 비가 이어지겠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 2일 이어졌던 한파가 끝나면서 5일까지 기온이 서서히 오르겠다. 이날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10도, 대구 13도, 광주 14도 등으로 전국이 대체로 따뜻했다.
하지만 중국발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이날 강원도를 제외한 전국 미세먼지(PM10) 및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였다. 4일에는 수도권 미세먼지가 해소되겠지만, 충청권 및 남부지방은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잔류하면서 대기질이 나쁨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다만 4일 늦은 오후 제주도를 시작으로 비가 내려 미세먼지를 씻어 내리겠다. 비는 4일 밤 전남권과 경남서부남해안, 5일 새벽 남부지방과 충청남부, 5일 오후 수도권, 강원내륙, 충청북부로 확대되겠다. 강원동해안과 강원산지, 경북북동산지는 5일 낮부터 눈 또는 비가 내리겠다.
4~5일 예상강수량은 제주 20~60㎜, 부산·울산·경남남해안 및 전남남해안 10~30㎜, 경남내륙, 대구·경북남부 및 광주·전남 및 전북남부, 강원동해안·산지 5~20㎜, 대전·세종·충남 5~10㎜ 등이다. 비가 그치면 전국 기온이 평년 수준으로 다소 떨어지면서 6일에는 아침 영하 4~영상 8도, 낮 6~15도를 보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