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두 달여 만에 리그 '13호 골' 작렬...토트넘, C. 팰리스에 3-1 역전승

입력
2024.03.03 02:34
후반 43분 쐐기골 넣으며 팀 승리 기여
선제골 내준 토트넘...후반 베르너, 로메로 골 맛 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손흥민이 리그 13호 골을 작렬했다.

손흥민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EPL 27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 경기에서 후반 쐐기골을 터뜨리며 팀의 3-1 역전승에 기여했다.

손흥민은 두 달여 만에 골 맛을 봤다. 지난해 12월 12호 골을 넣은 이후 올 들어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하면서 팀에서 이탈했다. 지난달 11일 브라이턴전에 복귀한 손흥민은 3경기 만에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크리스털 팰리스 상대로 리그 9번째 골을 뽑아냈다.

손흥민은 이날 히샤를리송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원 톱'으로 나섰다. 손흥민은 전반 17분 티모 베르너에게 결정적인 스루 패스를 하며 좋은 찬스를 만들었으나, 베르너가 골키퍼와 1대 1 상황에서 아쉽게 막혔다. 후반 8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골이 흘러나왔고 손흥민이 슈팅했으나 수비수에 막햤고, 곧바로 데얀 클루세브스키가 크로스를 올려 재차 슈팅을 쐈으나 골대를 맞혔다.

토트넘은 후반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 14분 아크서클에서 프리킥을 얻은 크리스털 팰리스는 에베레치 에제의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토트넘은 후반 32분 브레넌 존슨이 우측에서 수비를 뚫고 반대편으로 패스했고, 문전에 있던 베르너가 동점골을 넣었다. 3분 뒤에는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제임스 매디슨의 크로스를 헤더로 역전골로 연결했다. 후반 43분 손흥민이 중앙에서 흐른 볼을 놓치지 않고 문전으로 전력질주해 끝내 쐐기골을 만들었다.

손흥민은 경기 후 "골보다 승점 3점을 획득하게 돼 기쁘다"며 "지고 있었지만 주장으로서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필요했다. 선수들이 굉장히 자랑스럽고 승리를 챙겨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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