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0억 사나이' 다저스 오타니, SNS로 깜짝 결혼 발표

입력
2024.02.2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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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출신 특별한 사람과 새 삶 시작했다"
3월 1일 브리핑 통해 구체적 내용 밝힐 예정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결혼소식을 깜짝 발표했다.

오타니는 29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일본 출신 여성과 결혼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는 영어와 일본어로 작성한 입장문에 “나는 다저스에서 내 경력의 새로운 장을 시작했을 뿐 아니라 일본 출신의 특별한 사람과 새 삶을 시작했다”며 “모든 분께 내가 결혼했다는 사실을 밝힌다”고 썼다.

이어 “새로운 팀과 새로운 환경에서 새 출발을 하게 됐다. 두 사람(그리고 한 마리)이 함께 힘을 합쳐 서로 응원하며 함께 걸어가고자 한다”며 “미숙한 점도 많겠지만 따뜻하게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적었다. 오타니가 언급한 ‘한 마리’는 입장문 귀퉁이에 첨부한 사진 속 반려견 ‘데코핀’을 의미한다.

결혼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익일) 브리핑에서 질문에 답할 예정이니 앞으로도 양 가족을 포함해 허가받지 않은 취재는 삼가해 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오타니는 일본프로야구(NPB)를 거쳐 2018년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입성했다. 이후 투타를 겸업하며 데뷔 첫 시즌 아메리칸리그(AL) 신인상을 탔고, 2021년과 2023년에는 만장일치로 AL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지난해 12월에는 10년 7억 달러(약 9,334억5,000만 원)에 다저스로 이적했다.


박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