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결혼소식을 깜짝 발표했다.
오타니는 29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일본 출신 여성과 결혼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는 영어와 일본어로 작성한 입장문에 “나는 다저스에서 내 경력의 새로운 장을 시작했을 뿐 아니라 일본 출신의 특별한 사람과 새 삶을 시작했다”며 “모든 분께 내가 결혼했다는 사실을 밝힌다”고 썼다.
이어 “새로운 팀과 새로운 환경에서 새 출발을 하게 됐다. 두 사람(그리고 한 마리)이 함께 힘을 합쳐 서로 응원하며 함께 걸어가고자 한다”며 “미숙한 점도 많겠지만 따뜻하게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적었다. 오타니가 언급한 ‘한 마리’는 입장문 귀퉁이에 첨부한 사진 속 반려견 ‘데코핀’을 의미한다.
결혼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익일) 브리핑에서 질문에 답할 예정이니 앞으로도 양 가족을 포함해 허가받지 않은 취재는 삼가해 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오타니는 일본프로야구(NPB)를 거쳐 2018년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입성했다. 이후 투타를 겸업하며 데뷔 첫 시즌 아메리칸리그(AL) 신인상을 탔고, 2021년과 2023년에는 만장일치로 AL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지난해 12월에는 10년 7억 달러(약 9,334억5,000만 원)에 다저스로 이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