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탁, 18세 연하 아내와 부부 싸움 고백 "연락 두절"

입력
2024.02.29 13:08
심형탁 사야 부부, 예능 '신랑수업' 출연

배우 심형탁과 일본인 아내 사야의 부부 싸움 일화가 공개됐다.

지난 28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104회에서는 심형탁이 JPT 시험을 2주 앞두고 절친한 동생이자 가수인 강남을 집으로 초대해 일본어 과외를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심형탁과 사야는 대형 서점에서 JPT 시험을 위한 문제집을 신중하게 골랐다. 심형탁은 "아내와 더욱 잘 소통하기 위해, 그리고 미래의 아이를 위해서 JPT에 도전하기로 했다"고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이후 집에 돌아온 두 사람은 강남이 방문하자 반갑게 맞았다.

열심히 공부를 한 뒤, 휴식 시간에 강남은 심형탁에게 "둘은 안 싸우죠?"라고 물었다. 그러자 심형탁은 "엄청 세게 싸워"라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강남은 "형은 아무 소리 하면 안 돼. 18살 나이 차이 나지, 형 따라서 다 포기하고 한국 왔잖아. 이 집에서 한마디도 하면 안 돼"라며 사야의 편을 들었다.

그러자 심형탁은 "너도 상화씨한테 한마디 하면 안 돼"라고 받아쳤고 강남은 "실제로 그러고 있다. 압박감이 있다"며 "강아지 두 마리가 있는데 상화가 화 나 있으면 차렷하고 있다. 분위기를 눈치채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결혼 초반에 싸우고 소파에서 일어나 나가려는데 (이상화가) '앉아'라고 해서 강아지랑 같이 앉았다. 이게 결혼이구나 싶었다. 강아지들도 무서워서 떨더라"고 덧붙였다. 그는 "소리를 질러본 적 없냐"는 물음에 "큰일 난다. 나는 기침도 살살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이날 심형탁은 부부 싸움의 승자를 묻자 "사야가 이긴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최근에) 말이 좀 안 통했다. 내가 차에서 먼저 내렸다. (사야가) 말 한마디도 안 하길래 먼저 올라갔다. 금방 올 거라 생각하고 '기분 풀어줘야겠다' 싶었는데 안 올라오는 거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어디까지 하나 보자 지켜봤다. 그런데 2시간이 넘었는데 안 올라오는 거다. 내려갔더니 차가 없어졌더라"며 "전화도 안 받더라. 나는 그때부터 걱정이 되니까 걱정을 달래려고 소주를 마셨다"고 밝혀 패널들의 원성을 샀다. 사야는 "(전화를) 하나도 안 받았다"고 자신의 행동을 떠올렸다.

심형탁은 "밤 12시에 전화를 받은 사야가 어디냐고 했더니 강원도 양양이라고 하더라. '양양까지 어떻게 갔어?' 물으니 '차 키 줬잖아'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사야는 바다가 보고 싶어서 양양에 갔다고 털어놨다. 밤바다를 보고 온 사야는 심형탁에게 '국밥집에서 해장이나 하자, 심씨'라는 메시지를 보내며 먼저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고. 심형탁과 사야는 "(싸움이) 항상 작은 것에서 시작한다"고 말해 부부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한편 심형탁은 지난해 18세 연하의 일본인 아내 사야와 결혼했으며 한국과 일본에서 총 2번의 결혼식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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